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광주FC를 제압하고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산토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높였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들어 광주의 압박에 고전했다.

결국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광주 조주영에게 선취골을 내줬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수원은 후반 41분 터진 산토스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산토스는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골대로 밀어 넣었다.

산토스는 연장 후반 10분에도 김민우의 왼쪽 크로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성남FC는 홈에서 내셔널리그(실업축구)의 목표시청과 맞붙어 0-3으로 무너졌다.

목포시청이 FA컵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챌린지(2부 리그)와 클래식팀 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부산 아이파크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서는 부산이 3-1로 승리했다.

울산 현대는 상주 상무를 3-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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