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에서 사람과 음악 사이에서 움트는 평화의 노래가 펼쳐진다. 린덴바움페스티벌오케스트라(린덴바움)는 오는 11일과 12일 청춘합창단과 함께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과 DMZ 캠프그리브스에서 연주회 ‘2017 린덴바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린덴바움은 2009년 세계적인 지휘자 샤를 뒤투아를 필두로 시카고, 필라델피아, 암스테르담 등 세계 명문 오케스트라에서 악장과 수석 등 13명의 연주자들이 모여 결성된 악단이다. 현재 디토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인 아드리엘 김이 지휘자로,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이 예술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이들은 2013년부터 평양, 제네바, 판문점 등에서 남북 연합오케스트라를 추진하고 군사 분계선 근처에서 최초로 연주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는 10대부터 80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연주자가 모여 전 세대가 염원하는 통일을 노래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하버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 단원과 전국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0대 학생들, 전문연주자들이 참여한다. 또한 이들과 협연하는 청춘합창단은 KBS ‘남자의 자격’을 통해 국민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한 시니어 합창단이다.

연주는 총 2부로 구성된다. 먼저 린덴바움 수석작곡가 김인규의 ‘Festival Overture for Peace’,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 E. Drake의 ‘I Believe’, 최성환의 ‘아리랑 판타지’로 1부가 꾸며진다. 이어 2부에서는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민요 ‘뱃노래’와 ‘아리랑’을 연주한다. 남북의 평화와 화합이라는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두 단체는 관객에게 화합의 가치를 전하고, 나아가 전 세계에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원 감독은 “린덴바움은 남과 북의 음악적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는 9월 세계 평화의 날을 기념해 제네바에서 열리는 UN 평화회담에 초청받아 평화 통일에 대한 염원을 전하고, 한태송 UN주재 북한대사아의 만남을 준비해 음악을 통한 평화의 염원을 북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연 예매는 고양아람누리 홈페이지(artgy.or.kr)와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02-3487-0678.

황호영기자/alex1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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