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드림 작은미술관에서 11월30일 까지 하반기 연속 기획 전시 ‘우리동네 작은미술관’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북부문화사업단이 주관하며, 경기창작센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입주작가 4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가 바라본 ‘동두천 지역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한다.

첫 번째 전시는 빈우혁 작가의 ‘Live-Wall-Revery : 외롭고 오래된 공상’으로 26일까지 열린다. 빈 작가는 자신이 직접 거닐던 소요산, 불곡산 등 여러 길에서 수집한 돌, 벽, 계곡 등의 무생물의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그려낸다. 이를 통해 풍경을 ‘면벽공상’하듯 해석한다.

두 번째 전시로는 전희경 작가의 ‘Do dream Go dream’이 다음달 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전 작가는 자연 풍경과 관념화된 풍경을 추상적 표현들로 그린다. 특히 선과 색 그리고 터치들로 자유롭게 그린 추상회화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세 번째 전시는 홍남기·양쿠라 작가의 ‘동두천 프리덤’으로 10월 2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다. 이들은 미군기지가 있던 동두천의 역사와 주변 일대의 역사를 담은 인터뷰 영상, 위문공연 등 군사지역에서 펼쳐진 음악 등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재해석한다. 또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기록한 도큐멘트 영상, 녹취록과 드로잉 등 작업 진행 중 발견된 다양한 오브제들을 재료로 한 조각상도 제작, 이를 배경으로 한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전시는 11월에 진행되는 손민아 작가의 ‘친구와 함께... 선반프로젝트’다. 손 작가는 ‘쓸 수 있는 물건, 쓰지 않으면서도 가지고 있는 물건, 그런 물건을 친구와 함께 나눠요’라는 슬로건으로 초등학생들과 일상 물건의 가치와 나눔을 직접 학교공간에서 실행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전시한다. 전시는 전체 프로젝트 진행 과정의 기록 사진과 함께 물건, 물건이야기를 담은 메모로 구성된다. 전시 마지막 주에는 관객과 함께 하는 나눔 행사로 마무리될 계획이다.

한편,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북부문화사업단 홈페이지(no.ggcf.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876-5845.

황호영기자/alex1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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