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지쳐가는 여름날,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가 수원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15일 ‘2017 썸머 키즈페스티벌’(Summer Kids Festival)을 진행한다.

전당은 페스티벌에 참가할 어린이들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소극장과 썬큰무대, 야외 광장 등 다양한 공간을 전석 무료로 개방해 신나는 여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먼저 소극장에서는 어린이 뮤지컬 ‘꾸러기공룡 코리요’가 무대에 오른다.

KBS 인기 애니메이션 ‘꾸러기 케라톱스 코리요’를 뮤지컬로 각색한 이번 공연은 말썽꾸리기 공룡 코리요가 친구 달콩이의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생명의 물을 찾으러 떠나는 모험 이야기다.

잔디객석이 마련돼있는 전당의 썬큰무대에서는 ‘오메가포스크루’의 비보이 댄스와 비트박스의 버스킹 공연, 매직쇼가 진행된다. 비보이 댄스팀 오메가포스크루는 2015년 대한민국 국회대상에서 공연상을 수상했으며 방송, 공연,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어서 2014년 한류힙합문화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비트박서 ‘사운드곰’에게 비트박스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돼있다. 또 매지션 ‘신비’가 펼치는 매직쇼를 통해 마술의 매력을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선사한다.

이와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퍼포먼스가 야외광장을 메운다. 크로마키 체험과 포토 카드제작 체험, 보리줄기를 이용한 맥간공예, 클레이 애니메이션, 페이스 페인팅, 한의학 건강 체크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민속놀이와 스포츠 게임을 응용한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점수를 받아 경품을 받는 참여 이벤트도 가족 관객들을 기다린다. 전당 곳곳에서 펼쳐질 캐릭터들의 게릴라 퍼포먼스도 기대를 불러 모은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연기획팀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감성적인 공연과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가족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축제를 통해 도시 브랜드 마케팅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기획했다”며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방학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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