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이 8살 초등생을 살해한 10대 여성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사랑이를 사랑하는 엄마들의 모임’ 10여 명은 4일 오후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강력범죄 처벌 강화’와 ‘엄정한 수사 및 합당한 판결’을 촉구했다.사랑이를 사랑하는 엄마들의 모임 관계자는“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자리에 섰다”며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사회에서 살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 한다”고 당부했다.
집회에 참석한 이화신(44· 여) 씨는 “이전까지는 죄질이 안 좋아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법정 최고형인 20년까지만 받아왔다”면서 “이번 사랑이 사건이 향후 죄질에 따라 양형이 정해지는 새로운 판례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인 김지미 변호사는 “현재 유가족은 재판 진행 상황뿐만 아니라 방청조차 못 할 만큼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든 상태”라며 “추후 재판부가 피고인인 A양에 대한 양형을 정할 때 피해자 측 입장이 재판부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법률 조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여성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함께 시민기구를 만들 방침이다. 비용은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으로 조달한다.
최문석기자/chlanstjrig@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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