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극심한 가뭄…26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 내렸지만 가뭄 해결에는 역부족 '오늘도 단비'

극심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 전국 곳곳에 26일 단비가 내렸다.

서천과 예산에는 각각 이날 오후 8시 40분, 6시 40분을 기준으로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0분 현재 누적 강수량은 예산 79㎜, 서천 50.5㎜, 서산(대산) 34㎜, 천안(성거) 26.5㎜, 논산(연무) 22mm, 계룡 21.5mm 부여 21mm 등이다.

예산과 서천지역에는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내리면서 그동안 가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농민들이 시름을 덜었다.

그러나 대전과 세종을 비롯해 태안, 청양, 공주, 논산 등에는 강수량이 기록되지 않거나 1㎜ 안팎의 적은 양이 내렸다.

이날 국지성 폭우로 전남 함평과 고흥 지역 등에는 160㎜를 넘는 폭우가 내렸다.

강수량은 전남 함평 169.5㎜를 최고로 고흥 162.3㎜, 광주 광산구 153.5㎜, 무안 해제면 84㎜, 신안군 지도 71㎜, 영광군 염산면 39㎜ 등을 기록했다.

전북은 시간당 최고 23㎜의 세찬 비가 내렸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강수량은 전주 53.5㎜, 장수 47㎜, 김제 46.5㎜, 임실 38㎜, 익산 35.3㎜, 진안 30㎜ 등을 기록했다.

화요일인 27일도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전날부터 이날 밤까지 누적강수량은 서울·경기·충청·전라(남해안 제외)·경남 서부 내륙지역 20∼60㎜, 강원(동해안 제외)·전남 남해안·경남(서부내륙 제외)·경북 서부 내륙지역 10∼40㎜, 강원 동해안·경북(서부내륙 제외) 5∼10㎜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비와 함께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칠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 등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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