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 간 보험 범죄 특별 단속을 실시해 170명의 보험 사기범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원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한 보험 사기범들의 유형은 사고내용 조작이 1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의사고 20명, 운전자 바꿔치기 9명, 사기 교사 1명 등 순이다.

검거 된 170명이 편취한 금액은 총 16억2천4백만 원이다.

단독 범행을 벌인 피의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편취한 보험 설계사 A(30)씨는 작년 1월 26일부터 올해 5월 4일까지 약 1년 4개월 동안 고객들로부터 받은 진단서와 의료기록지를 조작했다.

이후 자신을 보험금 수익자로 기재한 뒤 보험사에 보험금을 허위로 청구해 총 18회에 걸쳐 1억4천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해 구속됐다.

또 다른 피의자 B(29)씨는 단독 사고는 보험 처리가 안 되자 지인 C씨와 공모해 ‘C씨의 차량을 들이 받은 후 가드레일을 받았다’며 허위로 사고를 접수해 총 2회에 걸쳐 약 1억5천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이에 대해 정방원 서부경찰서장은 “보험사기로 인한 사회적 피해와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대대적인 특별 단속을 실시했다”며 “이와 같은 보험 사기가 더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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