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동안 1천여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숨진것으로 밝혀졌다.

26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2016년 전국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1천12명이다.

한 해 평균 101.2명 꼴로 숨진 어린이의 62.3%(630명)가 보행 중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5월에 전체 사고의 10.9%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도 이때 11.3%로 가장 많았다.

보행 중 사망사고를 당한 어린이의 43.5%는 취학 전 아동이었다.

2016년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분류된 48곳의 사고 현황을 보면 전체 발생 건수는 96건, 숨진 어린이는 8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를 보면 취학 전 아동이 4명, 저학년 3명, 고학년 1명이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도 야외활동이 많은 달에 사고가 집중됐다.

3월 12.5%(12건), 6월 11.5%(11건), 5월 10.4%(10건)으로 시간대별로는 학교 정규수업을 마치고 귀가하거나 학원수업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12∼20시에 사고의 80.3%(77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서 전체 75%(36곳)가 발생했고, 중소도시 21%(10곳), 농어촌 4%(2곳) 순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교통사고 발생 비율은 2012년(63%)부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안전처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특별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전국 어린이보호구역 1만6천355개소 중 사고가 잦았던 48곳이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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