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가 3천800원으로 책정된 가운데 의정부시와 남양주시 시민들이 가격인하를 위한 민원운동에 나섰다.

26일 구리~포천고속도로 운영사인 서울북부고속도로㈜ 등에 따르면 남구리IC~신북IC구간 승용차 기준 통행료를 3천800원으로 책정해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남구리IC부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까지는 1천900원, 의정부시 민락지구까지는 2천500원, 양주시 옥정신도시까지는 3천300원, 포천시청 앞까지는 3천600원이다.

통행료가 홈페이지에 공개되자 의정부시 민락지구, 남양주시 별내지구 인터넷 커뮤니티는 통행료가 타 고속도로에 비해 비싸게 책정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당초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의 1.2배 수준인 3천600원으로 예상됐다.

특히 의정부시 민락신도시 커뮤니티는 남양주시 별내지구 및 구리시 갈매지구와 연합해 강력한 민원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서울북부고속도로와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전화항의 민원과 국민권익위원회 전자민원 등으로 통행료 인하를 위한 활동을 진행중이다.

남양주시 별내지구 주민들은 지역구 국회의원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민락신도시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당초 예상했던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됐다. 경기북부 주민들이 봉이냐”며 “통행료 인하를 위한 민원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서울북부고속도로㈜ 관계자는 “현재 책정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는 민자고속도로 중 제일 저렴하다”며 “현재 통행료를 인하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2조 8천723억원을 투입해 본선과 양주지선(소흘JCT∼옥정지구 5.94㎞)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포천 등 경기 중북부 5개 지자체를 통과하는 첫 남북 연결 고속도로로, 2022년 안성까지(71㎞), 2025년이면 세종시까지(58㎞) 추가로 연결된다.

박재구기자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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