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사진 주제, 추천해주세요"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기발한 풍자와 재밌는 패러디 사진으로 매년 전국 이슈가 되고 있는 의정부고교의 졸업사진 촬영이 다음달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SNS에서는 벌써부터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학생이 졸업사진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인해 시험 보다 부담 된다는 고민을 토로한 글이 해당 SNS에서 1위에 오르는가 하면 댓글로 원조를 보여달라는 열띤 응원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의정부고교 재학생 등에 따르면 의정부고는 다음달 초 3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앨범 사진 촬영을 진행한다.

의정부고는 매년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사회적 큰 이슈로 떠오른 인물을 패러디하거나 풍자해 7월이면 전국적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학생들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졸업 사진 진행과정 등을 공개하고 공개된 사진을 검색하기 위해 누리꾼들이 몰려들어 매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의정부고와 비슷하게 졸업사진을 촬영하는 학교가 늘고 있을 정도다.

올해 역시 다음달 졸업사진 촬영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관심이 뜨겁다.

전국 중·고교생이 이용하는 유명 SNS에 ‘돌아온 졸업사진 시즌.. 의정부고 학생의 고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의정부고 재학생이 올린 게시물이다.

게시물에는 “부담이 크다”며 “졸업사진 주제를 추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단순한 내용에도 전국 고교생들의 댓글이 잇따랐다.

댓글의 대부분이 주제를 추천하거나 응원하는 메세지 등이다.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해당 SNS에서 게시물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는 탓에 학생들에게도 부담이다. 학교측 역시 정확한 졸업사진 촬영일을 함구하는 등 보안을 유지 중이다.

한 재학생은 “시험보다 졸업사진 압박감이 크다”는 글을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학교측은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전한 졸업사진에 대해 별도의 교육을 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한편, 기업광고 등을 페러디한 학생이 해당 기업으로부터 감사의 뜻을 전달받는 등 기업들 역시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에 갖는 관심이 크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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