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 2대1로 승리한 서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
수원 삼성이 올 시즌 2번째 FC서울과의 슈퍼매치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4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20(골 득실+1)에 머물러 5경기만에 귀중한 승점 3을 챙긴 서울(승점20, 골득실+3)과 동률을 허용하며 골득실에서 뒤져 7위로 한계단 추락했다.

수원은 또 올 시즌 서울과의 첫 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2번째 대결에서도 패하며 최근 2년여 동안 8경기서 4무4패의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수원은 슈퍼매치 성적에서 32승20무29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수원은 염기훈, 조나탄, 산토스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초반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미드필드 공방전만 펼쳤다.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하던 수원은 전반 32분 하대성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수원에는 조나탄이 있었다.

임대 신분을 벗어나 최근 2020년까지 수원과 계약한 조나탄은 2분뒤 후방에서 구자룡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달려 나온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수원은 후반들어 소강상태를 보이자 산토스를 빼고 다미르를 투입, 반전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결승골을 내줬다.

서울은 후반 22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이규로가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도사리던 윤일록이 뛰어들면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수원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이후 수원은 김종우와 고승범을 김민우와 박기동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서울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패배했다.

한편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는 상주 상무와 홈경기에서 전반 32분 채프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 시간 상주의 김병오에게 동점골을 허용,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14라운드전적

▶강원 2―1 제주 ▶전북 3―0 전남 ▶대구 2―2 광주 ▶울산 2―1 포항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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