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6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박태환(28·인천시청)이 올해 첫 전지훈련을 하고 귀국한 지 사흘 만에 다시 떠났다. 이제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야 돌아온다.

박태환은 18일 낮 인천국제공항에서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앞두고 마지막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올해는 다음 달 14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다. 박태환이 출전하는 경영 종목 경기는 7월 23일부터 치른다.

박태환이 50m 롱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남자 자유형400m에서 금메달을 딴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박태환은 부다페스트와 시차가 없는 로마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다가 다음 달 중순 결전지인 부다페스트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2월 호주 시드니로 건너간 박태환은 4개월간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15일 귀국했다.

세계대회 준비를 다소 늦게 시작한 감은 있으나 박태환은 귀국 후 “몸 상태가 굉장히 빨리 올라왔다. 부상 없이 훈련도 잘하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품게 했다. 박태환은 지난 1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의 구체적인 목표를 묻자 “물론 금메달을 생각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심스럽다”면서도 “금메달을 따고 오겠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천500m 등 네 종목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다만, 주 종목이 아닌 자유형 100m에 출전할지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에서는 집중해서 준비한 만큼 이번에 자신의 최고기록을 깨뜨려 보겠다는 각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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