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카타르의 하산 알 하이도스가 첫 골을 성공한 뒤 국왕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
한국 축구대표팀에 2-3 패배를 안긴 카타르 대표팀이 ‘국왕 티셔츠’로 논란에 휩싸였다.

14일(한국시간) AFP통신은 카타르 선수들이 경기 전 국왕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그라운드에 나온 데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이날 카타르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나와 몸을 풀 때 국왕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의 얼굴이 새겨진 흰 티셔츠를 입었다.국왕의 얼굴 옆모습을 흑백으로 표현한 이 이미지는 최근 이웃 걸프국가들의 카타르 단교 사태 이후 카타르 내에서 이들 국가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널리 쓰이고있는 이미지다.

이 티셔츠는 경기 중에도 다시 한 번 등장했다.카타르의 하산 알 하이도스는 이날 첫 골을 성공시킨 후 자국 관중을 향해 이 티셔츠를 들어 보이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세리머니 이후 심판진이 무언가 논의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FIFA는 경기에서 선수들이 정치적인 상징이나 구호가 담긴 티셔츠를 입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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