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학교안전사고 예보제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학교안전사고 예보제 시행 2년만에 교내 안전사고 발생 증가율이 급격히 줄어들어서다.

22일 도교육청과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학교안전사고 예보제’를 시행한 2015년 이후 경기지역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서 안전사고 발생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다.

실제, 학교안전사고 예보제를 시행하기 이전인 2014년에는 전년 대비 안전 사고 발생 증가율이 18.6%(4천138건)이었지만, 예보제 시행 이후인 2015년에는 10%(2천150건)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사고 발생 증가세가 0.16%(56건)로 대폭 낮아졌다.

학교안전사고 예보제를 시행한 이후 학교 안전사고 발생률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학교안전사고 예보제는 2015년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된 안전캠페인이다.

교육현장 안전사고 등 각종 통계 자료 현황을 자체 분석해 각 시기별 안전취약사항에 대한 유의사항 및 중점지도 내용을 인포그래픽 형식으로 예보한다.

야외활동이 많은 4~5월에는 ‘황사·미세먼지 이렇게 대처합니다’ ‘현장체험학습 조심해서 즐겁게’ 등의 예보제를 시행했으며, 10월에는 ‘부상없이 안전한 체육행사를 위하여’, 12~2월에는 ‘안전타고 빙판 위를 씽씽’ ‘기억해 두어야 할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법’ ‘펑펑 눈 내려도 안전한 폭설대처법’ 등 날씨와 상황에 맞는 주제가 선정됐다.

해당 내용은 학급 및 학교 게시판·경기 학부모 소통 앱·배너 등을 통해 배포, 학생 안전의식 고취 및 교육 자료로 활용됐다.

학교안전사고 예보제와 더불어 안전교육을 강조하기 위해 생활·교통·폭력 및 신변·약물 및 사이버 중독·재난·직업·응급처치 등 ‘안전교육 7대 표준안’ 교육도 한 학기당 51차시 이상으로 편성하게 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집계한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2015년 3만4천297건에서 2016년 3만4천64건으로 오히려 233건이 감소한 상태”라며 “안전사고 자료 3년 치를 분석해 월별로 아이템을 선정한다. 예를 들어, 도내 학교·유치원 등에서 6월에 A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면 그 달에는 A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수칙이나 주의사항 등을 안내해주는 방식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그 달의 주의할 점들이 배포되다보니 안전의식이 높아지는 것 같다”며 “초등학생일수록 안전문제에 관심을 두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했다.

변근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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