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왼쪽 두 번째)과 홍남기(왼쪽 첫 번째), 김태년(왼쪽 세 번째) 부위원장이 현판 제막 후 박수치고 있다. 연합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2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착수했다.

김진표(수원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세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이날부터 약 50일 간 당·정·청이 함께 참여해 구체적인 정책 로드맵을 만들 예정이다.

김진표 위원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현판식을 가진 뒤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공약 201개와 그 외 중점 추진 과제를 우선순위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리해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하겠다”며 “6월 말까지 계획을 마련하고 7월 초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태년(성남 수정) 민주당 정책위의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등 부위원장 3명과 6개 분과위원장 및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김태년 부위원장은 “당·정·청 정책 책임자들이 협업 작업을 해 5년 임기 중에 해야 할 일을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문위 정책을 구상할 기획(5명), 경제1(5명), 경제2(5명), 사회(7명), 정치·행정(4명), 외교·안보(4명) 등 6개 분과위원회에는 경기도 국회의원 5명이 포진해 있다.

윤호중(구리) 의원은 기획분과위원장을, 박광온(수원정)·윤후덕(파주갑) 의원은 경제1분과, 유은혜(고양병) 의원은 사회분과, 김정우(군포갑) 의원은 경제2분과 소속 위원으로 활동한다. 박광온 의원은 자문위 대변인도 맡았다.

위원들은 각 부처에서 파견된 1급 공무원들로 구성된 실무위와 함께 문 대통령 대선 공약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소요 재원 파악과 정책 우선순위 등을 통해 당장 실현 가능한 공약은 단기 과제로 제시하고 큰 개혁이 필요한 공약 등은 장기과제로 구분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논의 결과를 총망라한 백서를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광온 자문위 대변인은 “자문위는 문 대통령의 공약과 아울러 다른 후보가 제시한 공약 가운데서도 취할 것이 있는지를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3일부터 매일 오후 2시 정례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며 “오는 24~26일 각 분과위원회별로 정부부처들의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3면.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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