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반대하던 분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회를 이끌어가겠습니다.”

서용훈(52·맹호경희대태권도장 관장)신임 수원시태권도협회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갈등 봉합을 우선과제로 삼고 선수와 지도자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 22일 치러진 시태권도협회장 선거에서 46표를 얻어 41표를 획득한 우희창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선거인단 96명 중 90명이 참석했고 3표가 무효 처리됐다.

그는 “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수원시태권도협회를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만큼 화합을 통해 협회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말하긴 어렵지만 편 가르지 않고 여러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가장 우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지역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도장 운영에 도움이 되는 관리프로그램 등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법률 및 회계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회원들의 권리보호에 힘쓸 계획이라고 한다.

서 회장은 끝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회원 모두가 주인이 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 회장은 시태권도협회 부회장과 팔달지부장, 경기도태권도협회 심판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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