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바운드 잡는 사이먼. 연합
안양 KGC인삼공사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을 앞세운 서울 삼성에 일격을 당했다.

인삼공사는 2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2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61-75로 졌다. 이로써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26일 3차전을 치른다.

인삼공사는 이정현(19득점 5리바운드)과 오세근(15득점 4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차전에서 24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한 데이비드 사이먼은 13득점(9리바운드)에 그쳤다.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외국인 가드 키퍼 사익스의 빈자리가 아쉬웠다.

반면, 1차전 때 43득점15리바운드로 고군분투한 삼성의 라틀리프는 이날도 두 팀 통틀어 최다인 28점(14리바운드)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을 기록한 임동섭의 활약도 빛났다.

17-14로 1쿼터를 마친 인삼공사는 36-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이 살아난 삼성에 고전했다.

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 크레익에게 잇따라 골밑과 미들슛을 허용하며 36-34로 쫓겼고, 이후 라틀리프를 막지 못해 36-42로 따라잡혔다. 임동섭에게 3점슛까지 내주면서 38-47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끌려가던 인삼공사는 사이먼과 오세근이 득점포를 가동해 48-51로 추격했다.

4쿼터 초반 50-51까지 쫓은 인삼공사는 라틀리프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흔들렸고, 사이먼마저 5 반칙으로 퇴장당해 곤경에 처했다.

인삼공사는 4쿼터 후반 임동섭에게 3점포, 라틀리프에게 골밑슛을 연이어 허용하고 57-68로 끌려갔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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