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윤상현, 朴에 "고생하셨다"…尹, 어젯밤부터 자택 주변서 대기

▲ 14시간 동안의 피의자 조사와 밤샘 조서 검토를 마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검찰을 나서 삼성동 자택에 도착, 자유한국당 최경환, 윤상현 의원, 서청원 의원의 부인 이선화씨 등 측근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검찰 조사를 받고 22일 오전 귀가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유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들의 위로에 "어떻게 나오셨어요"라며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경환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서청원 의원의 부인 이선화 여사와 함께 이날 삼성동 자택에서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얼마나 힘드시냐"며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물었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피곤한 기색으로 이들에게 "아휴, 어떻게 나오셨어요"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윤 의원이 전했다.

 윤 의원은 전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에 응해 자택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으며, 오후 10시께부터 자택 인근에 승용차를 세워두고 박 전 대통령의 귀가를 기다렸다.

 최 의원과 윤 의원 등 친박 의원 8명은 지난 12일에도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자택으로 복귀한 박 전 대통령을 자택 앞에서 마중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친박계의 결집 시도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재직시절 직접 모시거나 남다른 인연을 맺은 의원들이 인간적인 도리를다하고자 마중 나간 일에 대해 이렇게 매도당하고 비난당하니 세상 민심이 야박할 따름"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마중을 나간 것도 장시간 조사를 받고 온 박 전 대통령의 안부를 묻기 위한 '인간적 도리'의 차원이라는 게 최 의원 등의 설명이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을 자주 찾게 될 경우 정치적인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자제하자는 기류도 친박계 내부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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