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비트코인 같은 인터넷 가상화폐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상화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상대로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백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가상화폐를 개발한 한 IT업체의 홍보영상입니다.

가상화폐에 대해 설명을 하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계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이 기계 사업에 재투자하면, 연 17%의 수익을 돌려 주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회사에 투자한 2500명의 투자자는 투자원금 68억원과 수익금을 돌려 받지 못했습니다.

이 가상화폐로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고 공과금도 낼 수 있다고 했지만 거짓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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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 씨/피해자 : 일반 전자머니처럼, 화폐처럼 쓸 수 있게끔 해준다고 하고서 그것도 몇 달 하다가…]

경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 업체 대표 56살 김모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들 일당은 투자자들을 속이기 위해 중국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투자 대상으로 제시한 쓰레기 처리 기계는 이 업체와 무관한 다른 업체의 것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업체 임원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온라인 금융사기 수법에 대해 더 수사할 방침입니다.  백창현기자/

영상=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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