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철시대 진입·도시가스사업 추진·SK하이닉스 공장 증설 등 이천 경제 활력
기업투자 유치·일자리 창출 노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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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는 분당·서울을 잇는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이 운행되고,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는 2017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작년 8월 25일 SK하이닉스 M14 공장의 증설로 지역 경제는 그 어느 때 보다 희망에 차 있다.

수도권규제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규모 인프라 구축과 공장증설을 통해 이천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중심에는 3선 조병돈 시장의 강한 리더십이 있다. 최근 조 시장은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이란 인문학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시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정책의 방향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새해에는 무엇보다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 공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현재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마장지구는 올 하반기부터 택지를 분양하고, 중리지구는 실시계획 승인과 병행해 조속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철 시대를 맞아 3개 전철 역사를 거점으로 빠르고 편리한 교통서비스 체계로 개편할 것이다. 또한 10년에 걸쳐 시 전역에 단계적으로 공급하는 도시가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지역 간 연계 도로망 사업도 마무리하여 지역 내외로 활력이 넘치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다.

―갈수록 취업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이천시 일자리 정책은.

청년실업·조기명퇴 등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어려운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밀착형 기업애로 해소와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고용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다.

또 산업단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개별입지 공장의 집적화를 유도하는 등, 기업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공공일자리 사업을 확대할 것이다. 특히, 최근 규제해소를 통해 970억원의 투자와 3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동아제약의 경우와 같이 공장 증설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의 합리적 해결을 통해 기업투자 유치에 노력했다.

―SK하이닉스가 증설됐다. 이천 경제에 미칠 긍정적 효과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지난해 8월25일 SK하이닉스의 M14 공장이 준공됐다. 300mm 전용 반도체 공장으로서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하는 크기다. 반도체 단일 건물 기준으론 세계 최대 규모다. 이 M14 공장에는 총 15조원의 투자가 집행될 예정인데, 지역경제 활성화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M14 공장 준공식 자리에서 향후 31조원을 더 투자해 반도체 공장 2곳을 건설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 중 한 곳을 우리 이천에 짓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12월에 서울대 경제연구소에서는 M14에서 발생될 매출이 국민경제에 55조원의 생산유발과 21만명의 고용창출을 가져 올 것으로 분석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우리 이천 지역경제에는 5조1천억 원의 생산유발과 약 5만 9천명의 고용창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 했다.

―지난해 시민 소통의 날을 통해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시민들과 좀 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 하던 중 찾은 것이 바로 ‘시민 소통의 날’이었다. 민선 6기 출범 후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두 번씩 해 오고 있는데 시민들의 호응과 참여가 아주 높다.

소통은 상대방에 대한 공감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의견에 공감하지 않고, 내 주장만 앞세울 때는 불통이 된다.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또 제 입장을 설명 할 때는 늘 이 점을 염두해 두고 대화에 임하고 있다.

―이천의 전철 시대는 언제쯤 가능한가.

분당·서울과 연결시킬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공사는 올 상반기쯤 개통될 예정이다. 이 전철사업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으며, 이천 구간에는 3개의 역사(驛舍)가 건설되고 있다. 그 중 부발역은 부발-충주-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전철의 환승역이 될 예정이며, 중부내륙전철사업은 지난해 11월4일 이천-충주를 잇는 1단계사업의 착공식이 있었다. 이 공사는 오는 2019년에 개통되며, 충주-문경구간도 2021년쯤 완공될 전망이다.

특히 이천 남부권역의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줄 남이천나들목(IC)이 작년 24일 개통됐다. 중부내륙전철사업 등이 모두 마무리되면 이천은 국토의 동서남북 어디로나 통하는 교통의 교차로가 될 것이다.

김태철기자/kkttcc258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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